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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홍대일대를 바라볼때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시나요. 

젊음의거리 홍대? 클럽과 술집이 넘치는 유흥지?

저는 홍대가 음식문화의 격전지라고 생각합니다.

점점올라가는 땅값과 임대료, 그 임대료들을 감수하고 들어오는 많은 음식점들과 카페, 술집 하지만 많은 음식점들과 카페, 술집들은 얼마 가지 못하고 많은곳들이 문을 닫습니다.

프렌차이즈들이 비싼돈으로 들어와도 얼마 못버티고 도망갈정도로 버티기 힘든곳입니다.

하지만 하카다분코는 일본 라멘 하나만으로 10년가량을 버티고 있는 집입니다.

일단 하카다분코는 홍대 뒷문쪽에 있습니다. 엄연히 말하면 홍대입구역 보다는 상수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상수역 주변이 지금은 많이 발전해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지만 10년전만 하더라도 맛집을 찾기도 힘들고 일단 사람들도 찾기 힘든 거리였습니다.

그런곳에 있는 가게 하나가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시켰고 많은이들의 입소문을 탔으며 긴 줄을서며 기다리다가 겨우 라멘 한그릇 먹는곳 이지만, 재방문 의사가 확실하게 나오는 그런 집이 하카다분코입니다.

제가 8년전에 처음 하카다분코를 갔을때 주문방법 먹는방법 일본라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이였습니다.

하카다분코는 라멘에서 두개의 메뉴 뿐입니다.

인라멘과 청라멘입니다. 면 요리를 안먹는 분들은 챠슈덮밥 한가지가 있습니다.

지금은 신메뉴 한가지를 만들어 새로운 점심보다 저녁에만 만들고 있습니다. 그 메뉴는 다음에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인라멘과 청라멘의 차이는 육수의차이입니다.

인라멘은 돼지뼈만으로 우려낸 바디감이 높은 라멘이고

청라멘은 돼지뼈육수에 닭채소 육수를 섞은 담백한 라멘입니다.

가격은 둘다 8천원입니다.

저는 인라멘을 선호합니다.

진한 돼지뼈 육수와 면발의 조합은 상당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준비되어있는 생마늘 하나를 으깨 국물에 섞어 같이 먹습니다.

그냥 드셔보시고 입맛에 맞는다면 그냥 드시고 마늘을 으깨 넣어서 드신다면 마늘이 느끼할수있는 입을 깔끔하게 만들어 줍니다.

마늘은 개인적으로 1개만 넣는걸 추천합니다.

2개넣으시면 마지막에 국물 드실때 마늘이 많이 가라앉아있어 매울수있습니다.

 

차슈덮밥은 8년간 다니면서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습니다만.

얼마전에 너무 배가고파 라멘과 함께 미니챠슈 덮밥을 같이 시켜먹어봤습니다.

일반 챠슈덮밥은 6천원 미니챠슈는 그 반절 가격 3000원입니다.

챠슈덮밥은 약간 밥이 짠 느낌이 있습니다.

미니챠슈 덮밥을 먹다가 라멘국물과 함께 먹고싶어 남겨두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반전이 있었습니다.

라멘을 먹을때 꼭 미니챠슈 덮밥 하나 시켜서 드시지말고 기다렸다가 라멘 국물과 함께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챠슈와 파 그리고 양념한 밥을 입에 머금고 라멘국물 한숟가락 떠 먹으니 돼지육수의 진한 라멘국물 때문에 살짝 짠것같다고 느껴진 밥알을 중화시켜주며 입안에 파와 챠슈 양념의 맛이 퍼지며 밥알에 있는 탄수화물의 단맛과 짭쪼름함이 씹을때마다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조합을 이뤘습니다.

 

 

하카다분코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음식프로그램을 즐겨보지 않습니다만 제가 자주가는곳은 매번 방송에 나오나봅니다.

생각해보면 사람입맛은 모두 비슷하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건 모두가 맛있다고 느끼고 재방문을 하고싶을정도의 맛집은 결국 유명해질수밖에 없다는걸 느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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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홍대에 있는 규카츠집 서교동 규입니다.

규카츠는 소고기로 만든 돈가스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은 돈가스와는 전혀 다릅니다.

돼지고기로 만든 돈가스는 돼지고기의 특성상 고기가 다 익어야 합니다.

하지만 소고기로 만드는 규카츠는 고기가 다 익지 않는 타다끼 같은 형태로 튀겨 육즙과 튀김의 맛을 동시에 즐기는 그런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규카츠 프랜차이즈로는 이자와라는 브랜드와 고베규카츠 두 가지 규카츠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할 곳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만든 음식점인 서교동규 입니다.

 

 

치즈규가츠는 위 사진과 같이 치즈 위에 규카츠가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한 줄이 올라가있지만 더블로 시켜 고기가 두 줄로 나온 것입니다.

 

 


번 사진은 기본적 메뉴인 규카츠 입니다.

일단 다른 집과 차이점을 말하자면, 앞에 나열한 두 가지의 프랜차이즈 규카츠집은 튀김옷에 간이 많이 베여있는 느낌입니다. 짭조름한 맛도 많이 나고 감칠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이 감칠맛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뭐 대충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교동 규의카츠는 기본적으로 간이 많이 베여있지 않았습니다.

또 한가지 다른 점을 들자면 부챗살 특유의 힘줄이 살아있습니다. 이 힘줄 부위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다른 프랜차이즈 규카츠집을 갔을 때는 힘줄 제거를 많이 했거나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특별한 무엇인가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너무나 씹는 맛이 없어서 별로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는데 저는 서교동 규의 규카츠는 확실히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이 들고 씹는 맛도 들었습니다.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다와 씹는 맛이 있다는 건 살짝 다르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느낌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다른 점은 다른 프랜차이즈 규카츠집은 한번 튀겨서 열을 준 거긴 하지만 따로 주는 돌판 화로에 살짝 익혀 먹으라는 말을 꼭 듣습니다 심지어 고기를 볼 때마다익혀 먹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기의 질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제공하는 그대로 드셔도 되고 익혀서 드셔도 된다고 합니다. 그냥 보기에도 고기의 질은 훨씬 좋다고 느껴집니다.

지금 제가 쓴 글은 개인적인 기호입니다. 이자와와 고베규카츠를 같이 간 친구는 더 좋아했습니다.

규카츠 프랜차이즈와 이 집의 차이는 대충 이 정도로 말하고 (제가 느끼는 것이지 절대 누가 우위라고 말한 건 아닙니다) 메뉴 두 가지의 차이를 말하자면 사실 그냥 규카츠가 훨씬 먹기 좋았습니다.

치즈규카츠의 특성상 치즈가 굳어지지 않게 하려면 뜨거운 판위에 규카츠를 올려야 하는데 이러면 돌판 회로에 따로 구워 먹거나 안 구워 먹거나 하는 선택지가 사라지는 겁니다. 개인적인 기호가 먼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저는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치즈에 고기가 올라가 있는 저런 형태보다 치즈 퐁듀처럼 아예 따로 있었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사실 고기의 질이 좋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치즈가 올라가는 것보다 그냥 규카츠형식 그대로 먹는 게좋겠다고 생각해서 더 그러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뭐 메뉴 두 가지 가지고 저울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듯합니다. 사실 두 가지다 맛있게 먹었기 때문입니다.

규카츠 분명 매력적인 음식인것같습니다. 틈만나면 자주 찾아먹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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