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조각 집어먹은 스테이크 참지 못하고 먹어버렸습니다

스테이크의 맛 평가는 노 답 삼 인방 모두 일치하였습니다

일단 고기의 맛은 상당히 좋다

그리고 질감은 질기거나 퍽퍽함이 없이 정말 먹기 좋다는 평이였습니다

드라이에이징이라고 해서 소고기 비린내가 날줄 알았지만 없고 오히려 치즈와 같은 은은 향 향이 나며 고소함이 일반 소고기에 비해 더 도드라지고 마치 참치를 먹는듯한 느낌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가성비입니다 일반 소고기 등급에 비해 드라이에이징은 가격이 더 비쌉니다

그래서 소고기를 먹고 싶다면 드라이에이징 소고기 보다 일반 소고기를 먹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차라리 참치를 이 가격에 먹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실 모두 궁금해서 어떤 맛인지 알아보기 위해 산 고기입니다

세명 모두 처음 보는 식재료가 있다면 먹어보고 어떤 맛인지 알아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고기도 있구나 하며 같은 부위에서도 숙성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게 신기했기 때문에 전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 두 번째 내용으로 ssg 마켓에서 구매한 맥주들입니다


노답 첫째 듀발 일반은 먹어봤지만 트리플 홉은 먹어보지 못했고 카운터컬처는 처음 봤으며 롱보드는 좋아하는 술입니다

노답 둘째, 셋째 다 먹어보지 못한 술입니다


이 술들의 평을 지금부터 해보고자 합니다


듀벨트리플홉(duvel tripel hop) 일단 도수가 상당히 셉니다 덕분에 강한 보디감을 가졌습니다 도수 안 보고 그냥 들이켰을 때 모두 흑맥주인가라고 생각했을 만큼 강한 바디감과 뛰어난 단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분명 산미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단맛과 바디감에 가려 산미가 입에 머금을 때 잠깐 돌고 그 후 단맛과 바디감 때문에 묻혀버립니다

비교를 하자면 소주에 맥주를 탄 느낌 혹은 양주에 맥주를 섞은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자몽, 애프리콧, 페퍼를 느낄 수 있고 탄산이 강한 편이라 9.5도라는 높은 알코올 도수에 비해 잘 넘어갑니다


카운터컬처 (counter culture) 상당히 산미가 도드라지는 맥주입니다 마실 때 향긋한 꽃내음이 먼저 올라오며 라임과 같은 느낌의 맛 그리고 포도와 청산과 같은 느낌의 뉘앙스까지 동시에 느껴집니다 산미가 높아서인지 바디은 좀 떨어진다고 느껴지며 뒷맛은 약간 찝찌름할 정도로 산미가 불쾌하게 남아버립니다 하지만 분명 첫 모음과 중간단계에서 먹을 때까지는 상당히 기분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 뒷부분이 올라오기 전에 또 첫 모금을 마십시다!


롱보드 (long board) 제가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단맛 신맛 바디감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각각 맛에서 특징을 찾기 쉬운 맥주입니다 일단 오렌지 같은 산미를 느낄 수 있으며 비정제 설탕에서 느껴지는 단맛 그리고 간단한듯하면서 은은하게 끝까지 남아주는 홉의 느낌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맥주 고를 때 진리는 하와이 맥주가 맛이 없을 리 없다입니다


세 명 모두 자기가 맛있다고 생각한 술 차례대로 고르기에서 롱보드 듀벨트리플홉 그리고 카운터컬처 순이였습니다.

결국 사람 입맛은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운터컬처나 듀벨트리플홉이 매력이 없는 술이 절대 아닙니다 모두 꼭 드셔보시길 권장할 만큼 매력이 넘치는 술들입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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