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제가 직접 만들어 먹은 음식을 올려볼까 합니다.

비록 만들어 먹은 지는 오래 전이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그 맛, 바로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산 한우 드라이에이징 등심입니다.

저번에 샀던 건 ssg 드라이에이징 채끝살을 샀고 이번에는 현대백화점에서 샀습니다.

일단 업체별로 맛을 비교하려 했는데 생각 없이 다른 부위 드라이 에이징 소고기를 사버렸네요.

다음부터는 좀 더 생각하면서 비교 분석해봐야겠습니다.

일단 가격은 100g 당 18000원입니다 역시 엄청난 가격입니다.

사실 드라이에이징 가격이 좀 더 비싸겠구나라는 생각을 당연하게 하는 이유는 드라이에이징 시 발생하는 겉면의 마른 부분을 전부 다 잘라내고 그 후에 촉촉한 면만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부위까지 생각해서 가격이 측정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좀 비싸긴 합니다.

사자마자 바로 먹었으니 저기 나온 대로 1월 18일에 먹은 자료겠네요.(고대 유물)

그럼 이제 펼쳐서 팬에 올려보겠습니다.

고기는 최대한 본연의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 다른 가미 없이 팬에 그냥 구웠습니다.

팬은 최대한 뜨겁게 해두고 양면을 약 1분 30초간 지져주고 그다음 옆면 30초씩, 그 후 앞 뒷면을 다시 1분간 구웠습니다.

고기는 미디엄에서 미디엄 레어 그 어딘가로 구우려 노력했습니다.

래스팅 시간은 저희가 있는 작업실이 너무 추워 대략 1분간만 래스팅 작업을 해줬습니다.

스테이크가 생각보다 너무 잘 구워져 좋았습니다.

고기의 맛을 보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모습이라 같이 먹는 3명 모두 침을 주르륵 흘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단 등심 특유의 부드러움과 적절한 지방과 살의 조화 너무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에이징 특유의 발효 치즈의 맛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번에 먹었던 ssg 채끝 드라이에이징보다는 그 치즈의 맛이 덜하고 이번엔 끝 맛에서 곡물의 맛이 살짝 있었습니다. 표현하자면 발아현미 같은 맛이 살짝 있었고, 곡물 이외에도 견과류의 맛도 살짝 있었습니다. 견과류는 구운 캐슈너트의 맛이 살짝 돌았습니다. 물론 이게 엄청 강하게 온 것이 아니고 은은하게 온 거라 고기를 굽는 과정에 생성된 맛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맛이었기에 그렇다면 정말 잘 구운 것이고 그게 아니라 고기 안에 들어있는 특유의 맛이라면 그것 또한 드라이에이징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고기 부위별로 생각이 나는 맛이 각각 있는데 드라이에이징을 먹어보면 숙성 방식에 따라 정말 신기한 맛이 표현 가능하구나 내가 알고 있던 표현하는 고기의 맛의 정의를 바꿀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라이에이징 소고기는 느끼한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많이 추천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항상 했던 말인 발효 치즈의 맛이 살 채 끝에서도 나왔고 다른 판매처의 초기임에도 똑같은 맛의 표현이 나왔다면 아무래도 이건 숙성 방식에 고유적으로 나오는 맛의 표현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발효 치즈의 맛은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느끼한 걸 싫어하시는 분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드라이에이징 소고기를 경험해보고 싶네요.

아직 안심을 못 먹어봤기 때문에 다음에 안심 드라이 이에 징 소고기를 찾고 싶습니다.

돈만 있으면 사 먹는 건데 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비싸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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