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본격 와인 시음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먹은 와인 수만 해도 손가락 발가락을 훌쩍 넘어갑니다만,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됩니다.

이번에 시음한 와인은 Chateau Lilian Ladouys 2012입니다.

한국 발음으로 하자면, 샤또 릴리앙 라두이 정도 되겠네요.


서교동 소재에 마농와인에서 구매했습니다.

2010년 빈티지의 경우에는 코스트코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찍는걸 깜빡해서 코르크를 빼던 도중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ㅋㅋㅋ

손이 커서 그런지 하프 바틀이 아님에도 아주 크기가 작아보입니다.


Bordeaux > Saint Estephe

지방의 와인으로써


Merlot 60%

Cabernet Sauvignon 30%

Cabernet franc 10% 가 블랜딩 되었습니다.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에티켓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글씨 부분이 꽤나 반짝입니다.

중간에 하늘색으로 줄이 그어져 있는데 잘 보이지 않네요.


어찌되었건 시음 후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012년.

5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시음 적기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럭저럭 즐기기에 좋은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픈을 하자마자 한 모금 해봅니다.

역시 열려있지 않습니다. 아직은 꽤나 버티고있는 타닌과 검은 과실의 향이 힘차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약간은 스모키한 치즈의 향이, 이제 슬슬 시음 적기로 접어들고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한 모금 더 마셔봅니다.


코르크 같은 향 나무의 느낌이 납니다.

-아!

삼나무의 느낌이었습니다. cedar라고 하죠. 케냐 커피에서 꽤나 자주 만났던 향입니다.


함께 페어링한 음식은, 등심 로스와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샐러드와 함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와 함께 천천히 즐겨보았습니다.


한 시간여가 지나자, 삼나무의 향은 점점 사라지고, 마늘-양파와 같은 스파이시한 채소의 맛을 내기 시작합니다.

저는 탄수화물이 발효되는 느낌을 사과 당근 주스의 느낌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간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 어느새 다 마셔버렸군요.

네. 총평을 내리자면 저는 10점 만점에 7.3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로 비교하자면 오랜만에 마시는 르완다 커피와 같은 느낌이네요.



흔히 접하는 와인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실 것은,

아직 제가 미숙하여 제 기준 8점이 넘는 와인은 아직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7점대라면 꽤나 괜찮은 와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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