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담양 대통주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담양에 놀러 갔다 농협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어 노 답 형제들과 마셔보기 위해 바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12000원이고 용량은 약 500ml입니다.(마시면서 느끼는 건 500ml 이상인 것 같았습니다.)


(밥을 안 먹어서 반주로 활용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대통주는 담양 특산물인 진짜 대나무에 담겨있습니다.
구매하려 할 때 정말 당황한 건 똑같은 병 모양 똑같은 크기 똑같은 용량만 봐왔던 현시대에 대나무 크기에 따라 크기도 다르고 외관도 다를 수밖에 없는 모습이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는 외관에 고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에 담겨있기 때문에 뚜껑이 따로 없습니다.
사진 뒤쪽에 보이는 것처럼 위쪽을 쪼개 먹어야 합니다.
저희는 톡 톡 쳐서 작게 부셔야 하는데 답답해서 망치로 부셨습니다.(무식하다 무식해)
도수는 15도이며 약주입니다.
맛은 일반적 희석소주보다 더 바디감은 깊지만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또한 진에서 느껴질법한 약초, 풀 의 향이 납니다.

처음 입에 들어갈 때부터 표현하자면, 첫 느낌은 진한 약초, 풀의 향이 나며 입안을 가득 채워 바디감이 정말 좋습니다. 목 넘기기 전에는 알코올의 쓴맛이 살짝 느껴져 처음 났던 느낌을 청량감으로 바꿔주며 청량감으로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마지막에 대나무 향이 올라와 코와 입안을 채워줍니다.
시중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술로 비교하자면 매화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만 같다고 말할 수 있지 맛을 본다면 전혀 다른 술입니다.
대통주라고 한다면 제가 10여 년 전에 유행했던 소주를 그냥 대나무통에 담아서 팔던 호프집 대통주를 생각하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 대통 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대통주를 안샀다며 저는 항상 대통주는 별로다 라는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담양에 놀려가신다면 대통해주 한번 사 오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과 양 모두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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